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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YTN지부

[노조성명] ‘내란 수괴 지지 선언’ 배승희를 하차시켜라!

‘내란 수괴 지지 선언’ 배승희를 하차시켜라!



김백 사장이 공식으로 취임하기도 전에 꽂은 진행자가 극우 유튜버 배승희 씨다. 라디오 구성원들의 반대와 우려를 무시하고 배 씨를 앉힌 이유는 윤석열이 배 씨 유튜브를 즐겨보기 때문이라는 소문이 들렸다. 윤석열 정권과 유진그룹의 관련성을 의심하는 얘기도 돌았다. 배 씨는 YTN 라디오 진행자라는 이름표를 달고,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극우적인 발언을 멈추지 않았지만, 김백 사장이나 김진호 라디오 상무는 제지하지 않았다. 이 내란 사태 와중에도 배 씨는 비상식적이고 반민주적인 발언을 유튜브 방송에서 쏟아내고 있다.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어느 쪽을 선택하든 지금의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 하던 대로 대통령을 지지하겠습니다.” - 4일 배승희 유튜브 中


“탄핵의 소용돌이로 들어갈 것도 아마 대통령은 예상했을 겁니다. 그러나 내가 무릎 꿇고 죽느니 서서 죽겠다는 심정으로 대통령은 얘기한 겁니다.” - 4일 배승희 유튜브 中



윤석열이 지금 상황을 모두 예상했으면서도 희생하는 심정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거라고 주장하면서, 윤석열이 내란을 일으키든, 그 자리에서 버티든, 어떤 선택을 하든 지지하겠다는 내란 수괴에 대한 맹목적인 충성심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새벽 3시에 해도 되는 것을 왜 10시 반에 해서 전국민이 밤새도록 이 내용을 알게끔 했을까요? 그리고 군부대는 왜 국회에 진입할 수 있도록 국회의원들이 진입할 수 있도록 했을까요? 대통령의 헌법 수호 의지가 오히려 더 보이지 않았나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4일 배승희 유튜브 中



겨울밤,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국회로 달려갔던 시민의 용기, 그리고 국회의원을 체포하지 않았던 707특임대 군인 개개인의 양심이 윤석열의 내란 시도를 막아냈다. 그 용기와 양심을 어떻게 윤석열의 헌법 수호 의지로 둔갑시킬 수 있는가? 배 씨에게는 오직 윤석열을 지키겠다는 ‘내란 수괴 수호 의지’만이 충만한 것 같다. 배 씨의 기괴한 주장은 계속 이어진다. 무장한 계엄군이 헬기를 타고 국회에 난입해 불법적으로 국회를 장악했는데, 배 씨는 비상계엄에 위법이 없다고 말하면서, 오히려 계엄 정보가 샌 이유를 국정원 등에 있는 ‘첩자’ 때문이라고 황당한 주장까지 한다.


“(비상계엄에) 위법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언론들이 어떻게 가지고가고 있습니까 전부 위법하다 위법하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죠.” - 4일 배승희 유튜브 中


“김민석 의원이 얼마 전까지도 계속 계엄을 주장했는데 계엄설을 어떻게 주장하게 됐을까. 여러분들 의심하지 않으셨습니까? 여기서 국정원이나 정보기관에 민주당에게 정보를 대는 사람이 있다는 걸 우리가 확실하게 알 수 있다는 거죠.”

- 4일 배승희 유튜브 中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1년 후에 국민은 달라진다.”고 말해 공분을 산 것도, 배 씨의 유튜브 출연 때였다. 그런데, 배 씨는 그보다 더한 인식을 아무런 여과 없이 드러낸 것이다. 더 큰 문제는 내란과 내란 수괴를 옹호하고, 이 사태가 야당 때문이라는 배 씨의 생각이 YTN 라디오 진행 과정에서도 드러난다는 사실이다. 지난 4일 방송에서 배 씨는 출연자에게 윤석열의 비상계엄이 헌법상 권한을 행사한 것이라는 취지로 질문했고, 5일에는 비상계엄이 야당의 공세 탓이라는 질문을 출연자에게 던졌다. 6일에는 국회 봉쇄가 금세 풀렸는데 왜 국회 권능을 마비시켰다고 하느냐는 질문을 해 출연자를 황당하게 하기도 했다. 진행자는 방송의 얼굴이자, 뉴스 신뢰성의 상징이다. 이런 사람이 진행하는 YTN 라디오를 누가 듣겠는가? 내란 수괴에 대한 지지 선언을 공개적으로 하는 건 언론윤리에 어긋나는 일이며 YTN의 명예에 먹칠하는 짓이다.


내란 수괴를 두둔한 건 배 씨만이 아니다. 공정언론국민연대 활동을 하며 유튜브 방송에서 윤석열과 김건희를 감싸고 돌았던 것이 김백 사장이다. 윤석열 정권 언론장악을 개혁이라고 칭송하던 자들이 김백 사장 옆에 붙어 온갖 높은 자리를 차지하며 고액 연봉에 개인 차량까지 받고 있다. 윤석열이 자리에서 내려올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처럼 김백 체제의 수명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배 씨를 라디오에서 하차시키고, 김백과 그의 추종세력도 YTN에서 하차하라. 그러지 않는다면 결국 끌려 내려올 것이다.



2024년 12월 11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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