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리 보도 때문에 민영화”…땡윤방송 시작인가?
김백은 취임사에서 8년 만의 귀환이 참으로 기쁘다면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김백이 상징하는 불공정을 막아내고 우리의 일터를 지켜야 할 책임감이다.
김백은 “대통령 부인 김건희에 대한 이른바 ‘쥴리 보도’가 공영방송에서 민영방송으로 바뀐 이유가 아닌지 자문해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 잘 알고 있으니, 자문할 필요 없다. 대선 당시 ‘김건희 학력위조 보도’ 등에 대한 복수가 공기업의 YTN 지분 매각 이유라는 걸 우리는 분명히 안다. 김백이 정치 권력의 사적 복수극에 동참해 사장 자리에 앉게 됐다는 것도 똑똑히 알고 있다.
김백은 YTN이 그동안의 잘못을 고백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대국민 선언’을 하겠다고도 밝혔다. KBS 박민 따라 하기인가? 극우 유튜버를 라디오에 내리꽂더니 이제는 YTN을 아예 ‘땡윤방송’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하겠다는 건가? 부끄럽지도 않은가? 공정언론국민연대 유튜브에서 떠들어댔던 온갖 거짓과 선동을 YTN에서 재현하겠다는 다짐은 ‘용산’ 앞에서 하시라.
조직 개편과 인사 발령이 이어지고 있다. YTN이 혼란에 빠져 신음하고 있다. 필요도 없는 본부장 자리는 7개나 만들었다. 부인 학원 홍보로 보도를 농단하고, 성희롱 전력까지 있는 이동우 씨를 경영본부장으로 앉혔다. 무자격 사장의 부적격 간부가 어디 이 씨뿐만이겠는가. 앞으로 하나하나 다 밝히겠다. 조직 개편과 인사 발령 곳곳에 보도국장임면동의제 파기 등 단체협약 위반은 물론, 부당노동행위 혐의도 짙다. 권력에 취해 눈에 보이는 것이 없는가? 끝까지 싸워서 반드시 처벌받게 하겠다.
2024년 4월 1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
※오늘 김백 사장 취임식 기사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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