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사측은 방송편성 개입을 정당화하기 위한 궤변을 멈춰라
- YTN지부

- 8월 5일
- 2분 분량
회사가 '김백 사과'에 대한 면죄부를 통해 내란 세력임을 인증한 것도 모자라 허위 주장을 사내에 공지하며 노조를 비난하고 나섰다.
회사의 궤변을 바로 잡아 주겠다.
1. '정당한 데스킹을 거친 기사의 부관참시'라는 주장에 대하여
사측이 본질을 왜곡했다고 문제삼은 노조 성명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정당한 데스킹을 거쳐 출고된 기사들을 부관참시하고 구성원 의견 수렴조차 거치지 않은 ‘김백 사과극’의 해악을, 단지 '절차적 미비'와 '기록 관리 미흡'이라는 한가한 소리로 축소·은폐한 것이다."
이에 대해 사측은 다음과 같은 사내 공지글을 올렸다.
"노조는 이번 조사를 두고 “정당한 데스킹을 거쳐 출고된 기사들을 부관참시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안의 본질을 전적으로 왜곡한 것입니다."
노조는 정당한 YTN 보도를 편파방송으로 규정했던 '김백 사과극'을 비판하기 위해 '부관참시' 표현을 썼는데, 사측은 마치 감사실이 지적한 9개 부적절한 기사 사례에 대한 노조의 주장인 것처럼 교묘하게 바꿔놓은 것이다.
그러고는 노조를 향해 왜 부당한 기사 삭제에 분노하지 않고 감사 자체를 비판하느냐고 따지고 조롱하고, 왜곡을 멈추라는 근엄한 조언까지 내놓았다.
누가 사안의 본질을 전적으로 왜곡하고 있는가?
사측이 노조 성명의 의미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문해력이 떨어지는 게 아니라면 악의적 의도를 가지고 노조 성명의 취지와 본질을 전적으로 왜곡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더불어 노조는 이사회와 경영진이 보도국을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기사 삭제 사례를 전수조사하는 등 방송자율성을 침해하는 지금의 작태에 가장 분노한다는 점을 거듭 밝힌다.
2. 김백 전 사장 및 현대차 건에 대한 '면죄부' 주장에 대하여
사측은 '김백 사과극'을 경영권 행사라고 일방적으로 정당화하면서도 면죄부를 주는 게 아니라고 주장한다.
현대차 기사 무단 삭제에 대해선 유사한 관행이 장기간 반복돼왔다는 근거없는 주장으로 YTN 보도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훼손하는 만행도 서슴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 향후 경영진이 임의로 과거 보도를 부정하거나 대외적 사과를 강행하지 못하도록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시 한 번 분명히 경고한다.
지금 사측이 자행하고 있는 일방적 전수조사와 결과 발표야말로 보도국 의견 수렴 절차 없이 경영진이 임의로 과거 보도를 부정하거나 대외적 사과를 강행하는 보도자율성 침해 사례에 해당한다.
'김백 사과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 개선하겠다면서 '김백 사과극'을 되풀이하고 있는 건 사측이다.
사측은 우리 모두가 반성해야 한다며, 특정 개인을 공격하는 건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는 주장도 내놨다.
전직 사장과 본부장들, 사장 대행과 마케팅국장이 연루된 최악의 보도자율성 침해 사례가 명백히 드러났음에도 그 어떤 책임이나 징계도 외면한 채 YTN 구성원들을 싸잡아 죄인으로 몰아가려는 치졸한 물타기 시도를 당장 집어치워라.
3. 사실과 다른 주장에 대한 노조의 후속 조치 검토
이사회와 경영진이 보도국을 배제하고 공정방송위원회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강행한 기사 삭제 관련 전수조사와 결과 발표는 방송법과 사규, 단체협약을 모두 위반한 명백한 방송편성 개입이자 보도자율성 침해 행위에 해당한다.
노조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다.
사측이 구성원들의 반대를 무시한 채 전수조사에 관한 후속조치를 강행할 경우 보도자율성 침해에 대한 법적 도의적 책임의 무게만 더 커질 뿐이다.
또한 사측이 지난 과오를 합리화 하기 위해 왜곡된 주장으로 노조를 공격하고 YTN 보도 시스템까지 난도질하는 행태는 결국 최대주주인 유진그룹이 보도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할 의지라고는 전혀 없는 자격미달이라는 사실을 거듭 확인해줄 뿐이다.
2026년 8월 4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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