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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TN시청자위원연명성명] “YTN 김백 사장은 시청자 권리 침해하는 공정방송 뒤흔들기를 당장 멈춰야 한다”
“과연 YTN 사영화 이후 공정방송이 가능할까?” 우려가 현실이 됐다. 김백 사장이 취임하자마자 YTN 공정방송에 균열이 발생했다. 김백 사장은 ‘권력을 감시하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해 민주주의와 인권을 증진한다’는 YTN 공정방송 정신을 하루아침에 무너뜨렸다. 김백 사장이 YTN 구성원은 물론 언론계, 시민사회단체, 시청자들의 강력한 반대를 무릅쓰고 사장으로 돌아와서 한 일을 보라. 과연 김백 사장이 국민에게 신뢰받는 대한민국 보도전문채널 YTN을 제대로 경영할 의지가 있는지 전혀 신뢰할 수 없다 김백 사장은 취임사에서 "2022년 대선 전후 공정성과 공공성을 지키지 못하면서 편파 왜곡 방송이란 비판을 벗어날 수 없었다.”며 시청자의 신뢰를 되찾겠다고 선언했다. 김백 사장 취임 이후 YTN 관련 보도가 쏟아졌다. 한결같이 놀라움을 감출 수 없는 내용들이다. 김백 사장이 이사장을 역임한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를 선거방송심의규정 위반으로 5차례 고발했고, 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관계자 징계’를 포함해 여러 차례 제재를 가했다. 3월 29일 김백 사장 선임을 하루 앞두고 YTN 라디오는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진행자 박지훈 변호사에 일방적으로 하차 통보한 뒤, 새누리당(전 국민의힘) 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했던 극우성향 유튜버 배승희 변호사로 교체했다. 4월 1일 김백 사장 취임 당일엔 YTN 디지털국이 총선 시기에 맞춰 제작한 정치 콘텐츠 <오만정> 에피소드 2건을 유튜브 게시 전 삭제했다. 삭제된 에피소드엔 정부 여당을 향한 비판적 내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월 3일 오전엔 YTN 간판 프로그램 <돌발영상>이 불방됐다. 방영 예정이던 돌발영상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칠십 평생 지금처럼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다”는 발언과 “우리가 생각하는 최악의 정부는 문재인 정부”라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주장 등을 담았는데, 김승재 신임 YTN 보도제작국장이 해당 영상이 ‘불공정하다'는 이유로 불방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풍자 연출이 가미된 프로그램 성격상 기계적 균형은 맞지 않다'고 설명했지만, 김 국장은 ‘균형을 맞추기 힘들면 앞으로 안 만들어도 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4월 3일 오전 11시 40분 경 YTN 채널에 ‘사고(社告)’가 등장했다. “YTN은 오늘 지난 2022년 대선을 전후한 편파·왜곡·불공정 보도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YTN, 불공정 보도 대국민 사과’라는 제목을 단 영상에서 김백 사장은 “언론은 공정하고 균형 잡힌 보도로 국민 여러분께 봉사해야 할 책임이 있지만 YTN은 그동안 소임을 다하지 못했다”라며 “YTN을 대표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김건희 여사 관련 보도와 오세훈 서울시장 생태탕 의혹 보도, ‘김만배-신학림’ 녹취록 보도 등을 YTN의 대표적인 불공정·편파 보도 사례라고 밝혔다. 김백 사장은 지난 2일 YTN 본부장 등 임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대국민 사과 영상을 촬영했는데, 영상 촬영은 YTN 출입기자는 물론 YTN 직원들에게조차 공지하지 않은 상황에서 비밀리에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당일 정오 뉴스 제작 PD가 ‘대국민 사과' 영상 방송을 거부해 뉴스 시작 전 광고와 캠페인 등을 송출하는 주조정실을 통해 뉴스 PD를 거치지 않고 기습적으로 사과 방송을 내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상황에 대한 사실 확인과 정황 설명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한 기습 사과 방송을 두고 ‘자사 보도 폄훼’ ‘기자 모욕 주기’ ‘新 보도지침’‘편파·왜곡 방송’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는 김백 사장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대국민 사과라고 하지만, 실상은 ‘용산'을 향해 엎드린 것”이라며 "YTN 사장이라는 자가 권력을 향해 용서를 구한 오늘은 30년 YTN 역사에서 가장 치욕스러운 날”이라고 비판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김백 사장은 2017년 노사 합의로 시작한 ‘보도국장임면동의제’를 파기했다. 이 제도는 사장이 보도국장 1명을 지명한 뒤 보도국 구성원들에게 찬반을 묻는 제도다. 김 사장은 찬반 투표 없이 일방적으로 보도국장을 임명했다. ‘보도국장임면동의제’는 YTN 구성원들의 핵심 노동조건인 공정방송을 지키는 확고한 자치 규범이자, 공정방송제도의 중심이다. 지난 2월 중순 경, YTN 최대주주 유진그룹이 YTN 보도와 편성의 독립을 위해 노사 합의로 만든 ‘사장추천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2008년 해직 사태에 관여한 인물을 사실상 사장으로 내정했다. ‘사장추천위원회’는 암울했던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해직 사태와 온갖 탄압을 견디며 피눈물로 만들어낸 YTN의 규칙이다. 언론사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이사회의 권한을 침해하지 않으면서도 사장의 자격과 공정방송 의지를 검증하는 ‘사장추천위원회’. 2018년 6월 YTN 이사회는 주주사와 노조 각 3인, 시청자위원 1인 등 7인으로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사장을 선임하는 안을 의결했다. 하지만 유진그룹은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조차 하지 않고, 3월 29일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김백 사장을 선임했다. YTN 최대주주 승인 변경 심사부터 김백 사장 선임까지 방송통신위원회와 유진그룹은 시청자와 일말의 소통도 하지 않았다. 사장 선임 및‘사장추천위원회’ 구성 관련해 어떠한 의견도 수렴하지 않았다. 시청자를 대표해 시청자 권익 보호와 피해 구제, 프로그램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시청자위원회 지위와 역할을 완전히 외면한 채 독단적으로 처리했다. 우리는 지난해 11월 29일과 올해 2월 27일 두 차례 성명을 발표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속전속결·졸속’ YTN 최다출자자 변경 심사를 당장 멈춰야 한다.” “시청자 권익 훼손하는 YTN 불법매각 승인 취소하라.” 30여 년간 보도의 공공성과 공정성, 신뢰도를 최우선시하면서 대한민국 대표 보도채널로 자리매김한 YTN을 아무런 사회적 논의도 없이 졸속으로 매각하려는 시도에 시민으로서, 시청자로서 크게 분노했다. YTN 최대주주 변경 심사를 속전속결, 졸속으로 추진한다면 반드시 사실적·법률적 문제가 양산될 수밖에 없으며, 이 모든 과정에서 최종·최대 피해자는 다름 아닌 시청자란 사실을 강조했다. 2024년 4월, 안타깝게도‘YTN 사영화 이후 최종·최대 피해자는 시청자’란 걸 선명하게 확인했다. “YTN을 아시아의 넘버 원 보도채널로 만들자”며 "그 첫 번째 과제가 공정성과 공공성 회복을 통한 정도 언론의 구현”이라고 강조한 김백 사장의 주장은 ‘권언유착’의 서막으로 현실화했다. 우리는 생생하게 기억한다. 김백 사장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경영기획실장, 보도국장, 상무이사를 역임하며 해직 사태 등 YTN 언론탄압을 주도한 장본인으로 비판받고 있다. 2008년 이명박 정부 당시 인사위원으로서 구본홍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에 나섰던 언론인 6명을 해고하고 사원 33인 징계를 결정했다. 또한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 초대 이사장을 지내며 유튜브를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비과학적이라고 주장하고,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수수 관련 보도를 언론의 스토킹으로 규정했다. 데자뷔가 떠오른다. 취임 직후 김백 사장의 행보는 KBS 박민 사장과 무척 닮았다. 박민 사장은 지난해 11월 취임 직후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어 자사의 불공정 편파 보도를 사과하고, KBS 구성원들이 피땀으로 성취한 공정방송제도를 차례로 무력화했다. 현재 KBS 현실이 어떠한가. 시청자가 외면한 공영방송 KBS의 명성과 신뢰는 한없이 추락하고 있다. 우리는 YTN이 시청자와 국민에게 신뢰받는 대한민국 보도전문채널로서 지속하길 바란다. - 김백 사장은 YTN 구성원, 시청자와 소통하지 않는 일방적인 독주를 즉시 멈춰야 한다. - 김백 사장은 2008년 YTN 사태 당시 언론탄압 주역으로 비판받은바, 진상을 규명하고 YTN 구성원과 시청자에게 먼저 사과해야 한다. - 김백 사장은 YTN 구성원의 핵심 노동조건인 ‘공정방송제도’ 파기를 즉시 멈춰야 한다. - 김백 사장은 방송법 제1조 “이 법은 방송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고 방송의 공적 책임을 높임으로써 시청자의 권익보호와 민주적 여론형성 및 국민문화의 향상을 도모하고 방송의 발전과 공공복리의 증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를 준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KBS는 ‘총선에 영향을 준다’며 세월호 참사 10주기 특집 다큐멘터리 <바람과 함께 살아낼게(가제)>를 방송하지 않기로 했다. 우리는 YTN이 KBS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란다. YTN 구성원이 준비하고 있는 세월호 참사 10주기 특집 프로그램을 4월 16일에 정상적으로, 반드시 방송해야 한다. 2024년 4월 4일 YTN 13기 시청자위원 김현식(민주언론시민연합 미디어위원) 양승봉(법무법인 율 변호사) 오경진(한국여성단체연합 사무처장) 윤영미(소비자와함께 공동대표) 이상철(노무법인 이유 공인노무사)
- [노동조합] 유진그룹 유경선 회장께 드리는 글
존경하는 유진그룹 유경선 회장님, YTN과 한 가족이 된 것을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하신다니,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다만, 현재 방송통신위원회의 ‘YTN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을 취소해 달라는 행정소송이 진행 중이라 유 회장님의 글이 다소 이른 감은 있습니다. 가시 돋친 비아냥으로 들릴까 걱정입니다만, 그렇지 않다는 것 알아주십사 부탁드리며 YTN 지부도 유 회장님께 간절한 마음을 담아 서한을 보냅니다. “서로 믿고 도울 때 조직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이에 반하는 어떠한 이익과도 타협하지 않겠다”는 유 회장님의 결연함에 존경을 표합니다. 특히 주목하는 대목은 ‘어떠한 이익’입니다. 유진그룹의 YTN 인수 이후 ‘어떠한 이익’을 찬란하게 누리는 자들이 있습니다. 맨 앞에는 유튜브 활동하며 윤석열 정권 비호하다 벼락 사장이 된 김백 씨가 있을 것이고, 김백에 충성맹세하고 본부장 자리에 앉은 ‘칠상시’가 그 뒤에 있을 것입니다. 천명 남짓한 작은 조직에서 필요 없는 본부장 자리를 7개나 만들어서 ‘사원급 본부장’이라는 궤변을 늘어놓고, 대규모 적자라 회사 망할 것처럼 떠들던 자들이 해외 특파원은 두 배 이상으로 늘리는 이 모순적인 상황에서 회사와 후배들이야 어찌 되든 자신의 안위만 챙기는 자들이 ‘어떠한 이익’을 누리고 있습니다. 유진그룹이 3,200억 원을 투자한 결과가 이것입니다. 유 회장님과 의논은 한 건가요? 유 회장님의 글 중 공감 가는 부분이 적지 않습니다.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통한 성장’, ‘언론 최고의 경쟁력은 공정성’, ‘급변하는 글로벌 미디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과감한 결정과 실행의 필요성’ 등 구구절절 맞는 말씀입니다. “YTN 애청자로서 대부분의 뉴스와 정보를 YTN을 통하여 얻어 왔다”고 하시니 이 또한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렇다면 돌발영상도 즐겨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돌발영상은 ‘자투리’ 영상을 편집한 풍자와 해학으로 저널리즘의 진화를 상징합니다. 그러기에 기계적 중립은 돌발영상의 문법이 아닙니다. 보도의 양적 균형을 따지는 건 저널리즘적으로도 폐기된 구시대의 유물이며, 시청자 역시 기계적 균형이 진실로 다가가는 길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돌발영상이 기계적 중립을 못 맞춘다는 이유로 폐지될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김백 사장 취임 직후 벌어진 일입니다. 유 회장님은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김백 사장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서는 묻고 싶은 것이 많습니다. ‘대국민 사과’의 핵심은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 대한 보도가 잘못이었다는 반성이었습니다. YTN 지부가 성명으로 조목조목 반박했고, 관련된 언론 보도도 많으니, ‘대국민 사과’의 부당함은 재론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김백 사장의 사과가 유 회장님의 뜻인지는 묻고 싶습니다. 유 회장님이 보낸 서한을 보면, “우리는 하나가 되어야 하고,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여야 하며, YTN 전체의 공정성을 훼손하거나 내부 분열을 초래해서는 안된다”라는 부분이 있어서 더욱 그렇습니다. 김백 사장의 대국민 사과는 녹화된 영상입니다. 김백 사장은 YTN을 대표해 사과하면서도 구성원들의 의견을 묻고 토론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관한 전문편성을 행하는 방송사업자는 방송프로그램제작의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하여 취재 및 제작 종사자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는 방송법 4조 4항을 위반했습니다. YTN 전체의 공정성이 훼손된 겁니다. 더구나 뉴스 PD들이 ‘용산’을 향한 치욕적인 반성문을 방송에서 틀지 않겠다고 하자, 주조정실을 통해 기습적으로 내보냈습니다. 사과 내용을 요약한 단신 기사를 방송하며 부끄러움과 자괴감에 눈물을 쏟아낸 PD도 있습니다. 이건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유 회장님의 말씀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일 아닌가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최고의 언론사가 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여 지원하겠다”는 다짐, 감사합니다. 그러나 유진그룹은 대한민국 보도전문채널 YTN의 최대주주가 될 자격을 제대로 증명하지 못했습니다. 주식 인수만으로 보도전문채널의 소유주가 될 수 있다면, 방송법은 왜 있습니까? 방송법 15조의2는 방송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위해 방송사 최대주주 자격을 엄격하게 따집니다. 하지만, 2인 체제 방통위에서 유진그룹은 반쪽짜리 심사를 받았습니다. 앞으로 유 회장님은 법정에서, 역사와 국민 앞에서 YTN 최대주주의 자격을 증명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유 회장님이 사원들에게 일일이 보낸 서한은 시기상조이며, 한때 아름다웠으나 일순간에 지고 마는 벚꽃처럼 공허하기만 합니다. 최고 경영자의 오랜 경험상 잘 알고 계실 겁니다. 권력은 무한하지 않습니다. 이 정권도 결국 지게 돼 있습니다. 권력에 기대어 YTN 최대주주로 인정받기보다는 YTN 구성원들의 마음을 얻고 국민의 믿음을 받아야 자랑스러운 YTN의 가족이 될 수 있습니다. 김백과 그의 추종세력들이 유 회장님께 하는 간사한 말들은 결국 독이 되어, YTN뿐만 아니라, 유 회장님이 선대에 이어 가꾸어 오신 유진그룹 전체를 뒤흔들 수 있습니다. 그들이 ‘어떠한 이익’을 좇는지는 그들이 지나온 삶이 증명합니다. 언론노조 YTN 지부는 YTN 구성원의 절대 다수로 이뤄졌습니다. 한목소리로 유진그룹의 자격을 묻고, 김백 사장 퇴진을 외치고 있습니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2024년 4월 4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 ※ 유경선 회장이 YTN에 보낸 글도 첨부합니다 [유진그룹 유경선 회장 서한] YTN 가족들께 드리는 글 존경하는 YTN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유진그룹의 유경선입니다. 먼저 우리나라 최고의 보도전문채널인 YTN과 한 가족이 된 것을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동시에 앞으로 여러분과 함께할 새로운 여정에 마음이 설레기도 합니다. YTN은 우리나라 최초의 보도전문방송으로 설립되어 국민들로부터 많은 신뢰와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저도 YTN의 애청자로서 대부분의 뉴스와 정보를 YTN을 통하여 얻어 왔습니다. 하지만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최고의 방송사로서의 지위를 지켜 나가기 위해서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통하여 한 단계 성장하여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여러분과의 만남에 앞서 제 마음가짐과 다짐을 말씀 드리고, 여러분들께 부탁의 말씀도 드리려 합니다. 첫째, 저는 언론의 최고경쟁력은 공정성이라고 믿습니다. 다양한 의견과 관점을 수용하고 균형 잡힌 보도를 통하여 합리적인 여론 형성에 기여해야 한다는 공적인 책임을 명심하겠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객관적인 진실을 보도하는 공정한 언론인이 되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둘째, YTN이라는 최고의 언론기관 아래 우리는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개인의 다양성과 재능을 무시해서는 안 되며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여야 합니다. 사적 이익을 위하여 YTN 전체의 공정성을 훼손하거나 내부 분열을 초래하여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서로 믿고 도울 때 조직의 경쟁력이 높아지리라 믿습니다. 저는 이에 반하는 어떠한 이익과도 타협하지 않을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셋째, 우리는 유연해야 합니다. 급변하는 글로벌 미디어 환경에서 도태되지 않고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플랫폼과 새로운 기술 등 시대적 트렌드에 신속히 적응해야 하며 과감한 결정과 실행이 따라야 합니다. 자신이 아는 세상만을 고집하지 않고 폭넓은 마음가짐으로 변화를 활용해 나가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YTN 가족 여러분, YTN은 보도방송의 최고전문가들이 훌륭히 경영해 주시리라고 믿습니다. 저와 유진그룹은 YTN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최고의 언론사가 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여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우리 구성원들이 최고의 역량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일 할 맛이 나고 출근하고 싶은 회사, 그리고 일 잘하는 분들이 제대로 대우받는 공정한 문화를 만들도록 돕겠습니다. 새 봄을 맞이하며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4월 유진그룹 회장 유 경 선 드림
- [노조성명] ‘文 발언’ 돌발영상 불방…최악의 언론통제 시작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윤석열 정권 비판 발언 등을 다룬 돌발영상이 불방됐다. 김백 사장이 ‘용산’을 향해 고개 숙인 YTN 역사상 가장 치욕스러운 날에 벌어진 일이다. 돌발영상 제작진에는 “총선을 앞두고 어디에도 유리한 콘텐츠를 만들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왔다. 전날 방영된 돌발영상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중점 있게 등장하는데, 그때는 아무 말 없었다. 이런 모순이 벌어지는 이유는 분명하다. YTN을 정권에 유리한 방송만 하는 ‘땡윤방송’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해당 돌발영상은 “70 평생 지금처럼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다”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발언으로 시작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최악의 정부는 문재인 정부”라는 한동훈 위원장의 역공도 담겼다. 선거의 당사자인 국회의원 후보자는 사라지고 네거티브 공방만 남은 우리 정치 현실을 풍자한다. 그런데 보도제작국장은 “불공정하다”고 단정한 뒤 “돌발영상을 어디에도 유리하게 만들지 말라”는 황당한 지시를 내렸다. “기계적 균형을 맞추기 어려우면 앞으로 제작하지 않아도 된다”는 막말까지 쏟아냈다. 제작진은 내용을 일부 수정해서라도 방송하려 했지만 거부당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YTN 화면에서 지우라는 보도지침이라도 받은 것인가? 돌발영상은 기계적 중립에서 벗어나 풍자와 해학을 통해 우리 정치의 민낯을 드러내고 풍자하는 콘텐츠다. 그런 돌발영상을 시대착오적인 기계적 중립의 늪으로 밀어 넣어 불방시키는 의도는 뻔하다. 한동훈 위원장의 유세 현장이 중점적으로 방송된 돌발영상도 적지 않다. 그때는 기계적 중립의 잣대를 들이대지 않았다. 결국, 윤석열 정권에 충성 선언한 날, 김백과 그의 추종세력이 가장 먼저 한 일이 정부 여당에 불리해 보이는 보도 막은 것이다. 전두환 군사 독재를 연상케 하는 최악의 언론 통제가 YTN에서 시작됐다. 돌발영상은 YTN의 간판프로다. 이명박 정권 시절 정부 비판 아이템을 만들다 불방 사태가 이어졌고, 저항하던 담당 PD 1명은 해고, 1명은 정직 6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돌발영상이 사라졌던 YTN의 암흑기, 그 중심에 김백이 있었다. 보도국장으로, 보도담당 상무로 있으면서 온갖 불공정 행위를 일삼던 자가 김백이다. 그런 그가 공정을 이야기하며 YTN으로 돌아와 사장 자리에 앉아 또 YTN을 망가뜨리고 있다. “공정방송은 기계적 중립이나 양적 균형을 의미하지 않는다. 사실 여부를 정확히 검증해 진실을 보도함으로써 권력을 감시하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며 민주주의와 인권을 증진하는 것이 공정방송이다.” 공정방송을 위한 YTN 노사 협약의 전문(前文)이다. 돌발영상 불방 사태는 공정방송협약 위반이다. 또한, 방송 종사자의 자율과 독립을 보장하는 방송법 위반이다. 반드시 심판하고 돌발영상을 지키겠다. 2024년 4월 3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
- [노조성명] YTN 치욕의 날, 김백의 사과를 사과한다
무자격 사장 김백이 사과 방송했다.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에 대한 검증 보도가 잘못이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대국민 사과라고 하지만, 실상은 ‘용산’을 향해 엎드린 것이다. YTN 사장이라는 자가 권력을 향해 용서를 구한 오늘은 30년 YTN 역사에서 가장 치욕스러운 날이다. 김백이 거론한 보도는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한 검증 보도와 김만배·신학림 녹취록 보도, 그리고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이른바 ‘오세훈 생태탕’ 보도다. 하나하나 따져보자. 김건희 씨는 과거 겸임 교수 지원서에 허위 경력을 썼다는 YTN 단독 보도 뒤 "돋보이려고 한 욕심"이었다며 인정하고 사과했다. 뭐가 문제인가? 김백은 또 이른바 ‘쥴리 의혹’ 보도가 잘못이었다고 물고 늘어진다. 하지만 당시 YTN은 국민의힘 반론도 충실히 기사에 반영했다. 선거 국면에서 세상이 ‘쥴리 의혹’으로 시끄러운데, 24시간 뉴스채널은 일언반구도 하지 말아야 했다는 것인가? 선택적 침묵이 공정인가? ‘오세훈 생태탕’ 보도는 또 뭐가 문제란 말인가? 당시 검찰이 수사에 나서 관계자 2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오 후보가 토론회에서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가지 않았다."고 한 발언은 허위사실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생태탕 보도’가 틀리지 않았다고 검찰이 밝힌 셈이다. 박영선 후보의 도쿄 아파트 의혹도 충실히 보도했다. 김만배·신학림 녹취록 인용 보도는 류희림의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묻지마식 제재’에 나섰지만, 법원에서 집행정지된 사안이다. YTN뿐 아니라 MBC, KBS, JTBC 등 방심위가 과징금을 부과한 6곳 모두 법원에서 집행정지가 인용됐다. 대체 무엇을 사과한다는 것인가? 김백의 사과 방송은 KBS 박민의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과 판박이다. 윤석열 정권의 하수인들이 하는 짓들이 뻔하고 유치하다. 그런데 김백은 비겁하기까지 하다. 영상은 강당에서 충복들만 뒤에 세우고 카메라 앞에서 몰래 녹화했다. 그리고, 뉴스 시작 전 광고와 캠페인 등을 트는 주조정실을 통해 뉴스 PD를 거치지 않고 기습적으로 사과 방송을 송출했다. 국민 보라는 것이 아니라, 용산 보라고 한 짓이다. 앞으로 24시간 ‘땡윤방송’ 만들겠다는 낯뜨거운 충성맹세다.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는 김백의 사과를 국민 앞에 사과한다. YTN 언론노동자들은 권력 앞에 고개 숙이지 않으며 무도하고 폭력적인 윤석열 정권에 대한 감시를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무자격 사장 김백을 반드시 몰아낼 것이다. 2024년 4월 3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
- [YTN기자협회] 공정성과 공공성을 담보할 구상은 무엇입니까
공정성과 공공성은 언제나 언론이 지켜야 할 본질입니다. 김백 신임 사장이 취임사에서 밝혔듯, 새로운 문턱에 선 YTN 역시 이를 기치로 내걸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위한 최소한의 제도를 무력화한 것에 대해서는 우려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2017년 노사 합의로 시행된 보도국장 임면동의제에 따라 그동안 구성원들은 내정자의 보도정책 등 구상을 보고 임명 동의 여부를 판단해 왔습니다. 하지만 사장이 단행한 첫 인사에서 이같은 절차는 지켜지지 않았고, 구성원들이 공정성을 고민할 기회도 함께 사라졌습니다. 또한 조직 개편의 배경에 대한 의문도 여전합니다. 전문성과 책임 경영을 키워드로 한 본부 체제의 전환이 결국은 특정 직군을 자회사로 분리하기 위한 준비 단계 아니냐는 겁니다. 이는 구성원을 나누고 목소리를 줄여 내부의 견제 기능을 약화할 거라는 지적입니다. 이런 과정에서 언론의 공공성과 공정성이 훼손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장은 취임사에서 방송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위한 언론의 독립을 강조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를 담보하기 위한 안전장치는 무엇입니까. 신뢰할 만한 구체적인 구상이 무엇인지 묻습니다. 2024. 4. 2 YTN 기자협회
- [노조성명] 보도국장임면동의제 파기, 법적 책임 묻겠다
보도국장임면동의제의 전신은 복수후보추천제로, 2002년 9월 24일 노사 합의로 시행됐다. 보도국 구성원들이 투표해 보도국장 후보자 3명을 추리면 사장이 그 가운데 1명을 보도국장으로 임명하는 제도다. 2002년부터 2009년까지 7년 동안 운영된 이 제도로 보도국장 5명이 배출됐다. 2009년 이명박 정권의 낙하산 구본홍의 뒤를 이어 사장이 된 배석규는 ‘보도국장 추천제’를 일방적으로 폐기했다. 김백은 그 덕분에 2009년 8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보도국장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사장이 입맛에 맞는 보도국장을 임명하면서 온갖 공정 방송 훼손 사례들이 쌓여갔다. 세월호 참사 축소 보도, 돌발영상 폐지, 국정원 댓글 공작 보도 무마 등 YTN 보도는 무너졌고, 시청자는 떠나갔다. 2017년 YTN 언론노동자들의 오랜 공정방송 투쟁 끝에 보도국장임면동의제가 탄생했다. 사장이 보도국장 1명을 지명한 뒤 보도국 구성원들에게 찬반을 묻는 제도다. 우리의 핵심 노동조건인 공정방송을 지키는 YTN의 확고한 자치 규범이자, 공정방송제도의 근간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윤석열 정권과 유진그룹을 등에 업고 사장으로 돌아온 김백은 일순간에 보도국장임면동의제를 무너뜨렸다. 단체협약은 노와 사가 맺은 구속력 있는 계약이자, 근로기준법보다 강한 자치적 노동법규다. 김백과 그의 추종세력은 헌법과 노동법으로 보장받는 노동자의 권리를 짓밟았다. 공정방송이라는 언론 노동자의 핵심 노동조건을 폐기했다. 언론노조 YTN 지부는 법적 대응에 나선다. ‘YTN 보도국장임면동의협약’ 위반, ‘2023년 단체협약’ 위반, ‘공정방송을 위한 YTN 노사 협약’ 위반이다. 규칙을 지켜라! 경영권과 인사권이 헌법 어디에 있는가? 노동3권은 헌법으로 보장되고, 공정방송은 대법원이 인정한 우리의 노동조건이며, 이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보도국장임면동의제다. 반드시 사수하고 책임을 묻겠다. 2024년 4월 2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
- [노조성명] YTN 라디오에 극우 유튜버, 제정신인가?
YTN 라디오 프로그램 가운데 청취율 1위를 기록하던 ‘박지훈의 뉴스킹’ 진행자 박지훈 변호사가 어제(28일) 오후 갑작스러운 하차 통보를 받았다. 새 진행자는 2016년 새누리당에 입당했던 극우 유튜버 배승희 변호사다. 김백 추종 세력은 주주총회장 앞에 모여서 ‘공정’을 부르짖으며 이미 떠나고 없는 우장균 전 사장한테 나가라고 외친다. YTN에서 벌어지고 있는 기괴한 풍경이다. ‘박지훈의 뉴스킹’은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의 표적 심의에 시달렸다. 야당 인사에 이어 여당 장관급들을 불러 인터뷰했는데도, 야당 인사 인터뷰만 문제 삼아 편파적이라고 공격하는 식이다. KBS ‘더라이브’ 폐지 등의 전례를 볼 때, 윤석열 정권에는 반드시 없애야 할 프로그램 블랙리스트가 있고, ‘박지훈의 뉴스킹’도 그중 하나였던 것이 분명하다. 프로그램 없애는 방식은 KBS보다 폭력적이다. 청취율 1위 프로의 진행자에게 하차 통보를 하루 전에 했고, 라디오 편성 개편 전 거쳐야 할 편성위원회도 무시했다. 진행자 바꿔서 새 프로 만들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하다는 제작진 의견은 묵살됐다. 배승희 변호사는 또 어떤가. 국민의힘 주변을 기웃거리더니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극우적인 발언을 쏟아내다, 허위 사실 유포로 고소까지 당했다. ‘문재인 불법 자금’, ‘이재명 성매매’, ‘김정숙 돼멜다’ 등 온갖 거짓과 막말로 돈벌이하던 인물이다. 방송심의규정이 의무화한 정치적 중립과 공정성을 전혀 기대할 수 없는 인물이다. 편향적인 방송으로 문제가 발생하고 청취자가 떠나면 누가 책임질 것인가. 김진호 라디오 상무는 경영상 판단으로 진행자를 교체한다고 하면서도, 배 변호사의 유튜브 방송은 제대로 보지 않았다고 말한다. 제정신인가? YTN 라디오를 망치려는 셈인가? 아니면 YTN 라디오를 ‘땡윤방송’으로 만들라는 지시를 이행중인 것인가? 이런 ‘지라시’가 돌았다. “박지훈 하차는 김백 사장이 김진호 라디오 상무에게 지시한 공정방송을 위한 첫 조치다”. 김백과 그의 추종 세력에게 묻는다. 특정 정치 집단에 몸담은 극도로 편향적인 사람이 방송을 진행하는 것이 공정인가? 또 과거 타령하면서 합리화할 것인가? 방송이야 망가지든 말든, 이사 늘리고 본부장 자리 신설해서 짭짤한 보직 수당 타면 그만인가? 이런 모순과 부조리가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의 일터가 망가지고 무너지는 걸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다. 다시 시작이다. 견디고 버텨서, 김백과 유진그룹에 회사 넘긴 ‘매사 행위자’들을 반드시 몰아낸다. 2024년 3월 29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
- [노조성명] “쥴리 보도 때문에 민영화”…땡윤방송 시작인가?
“쥴리 보도 때문에 민영화”…땡윤방송 시작인가? 김백은 취임사에서 8년 만의 귀환이 참으로 기쁘다면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김백이 상징하는 불공정을 막아내고 우리의 일터를 지켜야 할 책임감이다. 김백은 “대통령 부인 김건희에 대한 이른바 ‘쥴리 보도’가 공영방송에서 민영방송으로 바뀐 이유가 아닌지 자문해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 잘 알고 있으니, 자문할 필요 없다. 대선 당시 ‘김건희 학력위조 보도’ 등에 대한 복수가 공기업의 YTN 지분 매각 이유라는 걸 우리는 분명히 안다. 김백이 정치 권력의 사적 복수극에 동참해 사장 자리에 앉게 됐다는 것도 똑똑히 알고 있다. 김백은 YTN이 그동안의 잘못을 고백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대국민 선언’을 하겠다고도 밝혔다. KBS 박민 따라 하기인가? 극우 유튜버를 라디오에 내리꽂더니 이제는 YTN을 아예 ‘땡윤방송’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하겠다는 건가? 부끄럽지도 않은가? 공정언론국민연대 유튜브에서 떠들어댔던 온갖 거짓과 선동을 YTN에서 재현하겠다는 다짐은 ‘용산’ 앞에서 하시라. 조직 개편과 인사 발령이 이어지고 있다. YTN이 혼란에 빠져 신음하고 있다. 필요도 없는 본부장 자리는 7개나 만들었다. 부인 학원 홍보로 보도를 농단하고, 성희롱 전력까지 있는 이동우 씨를 경영본부장으로 앉혔다. 무자격 사장의 부적격 간부가 어디 이 씨뿐만이겠는가. 앞으로 하나하나 다 밝히겠다. 조직 개편과 인사 발령 곳곳에 보도국장임면동의제 파기 등 단체협약 위반은 물론, 부당노동행위 혐의도 짙다. 권력에 취해 눈에 보이는 것이 없는가? 끝까지 싸워서 반드시 처벌받게 하겠다. 2024년 4월 1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 ※오늘 김백 사장 취임식 기사도 공유합니다 [미디어오늘] YTN 신임 사장, 구성원들 반발 속 취임 첫날 “김건희 보도 사과할 것” [기자협회보] 박민 따라하기?... YTN 사장, 취임사서 "편파 왜곡방송 반성" [오마이뉴스] YTN노조 "여기가 어디라고 오나"... 김백 사장 취임에 항의
- 오늘을 기억합시다
2024년 3월 29일, 상암동 사옥에서 YTN 본사 주주총회가 열렸습니다. 유진 측이 가처분까지 내며 안건으로 들이민 김백, 김원배 등 이사 선임 안건이 결국 통과됐습니다. 주주 자격으로 참석한 조합원들은 소화광에서 본 '민영방송 YTN'이라는 글자에 힘겹게 눈물을 삼켰고, 과거 '박근혜 퇴진' 집회 그림을 빼라거나 노조 단합대회 참석자 명단을 체크하라는 지시를 떠올렸습니다. YTN 시민주주운동 '와주라'에 참여한 시민주주들은 이사 보수를 4억이나 올리는 것에 대한 부당함을 토로했고, 유진그룹이 지분 좀 가졌다고 YTN에서 30년 동안 공정보도 가치를 쌓아온 노동자들의 피땀까지 짓밟을 수는 없다고 외쳤습니다. 조합은 주총이 끝난 뒤 기자회견을 열어 이사 선임의 부당성을 알렸습니다. 우리 조합원들은 한결같이 질서정연하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주주로서 적법하게 발언권을 얻어 말했고, 조합원으로서 합법적으로 집회신고를 낸 곳에서 외쳤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오후 이사회에서는 김백이 사장으로 임명됐고, 유진 편에 선 인사들이 곧 주요 보직에 임명될 것입니다. YTN에서 또 하나의 흑역사로 기록될 날입니다. 오늘을 기억합시다. 관련 사진과 기사 공유합니다. [미디어오늘] 구성원들 규탄 속 ‘민영방송’ YTN 주총, 김백 이사 임명으로 끝났다 [미디어스] "'망령' 김백, YTN 장악 코앞…긴 싸움 지치지 말고 버티자" [한국기자협회보] YTN 컴백한 김백… "악당 살아 돌아오는 영화 같다"
- [노조성명] ‘주가 조작’ 기업의 YTN 인수, 방통위는 몰랐는가?
경찰이 유진투자증권 전 이사 A 씨에 대해 110억 원대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018년 한 태양광 업체가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될 거라고 투자자들을 속여 돈을 챙긴 혐의다. 유진투자증권은 유진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유경선 회장의 동생인 유창수 부회장이 경영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측은 A 전 이사 개인의 일탈이라고 해명한다. 그런데, A 전 이사가 투자 설명회를 연 장소는 유진투자증권 본사였다. 해당 업체와 함께 A 전 이사가 직접 나서 투자를 권유했다. 주가는 한때 3배 이상 뛰었지만, 2년 뒤 업체는 상장 폐지됐다. 피해자들은 유진투자증권의 신용을 믿고 투자했다고 말한다. 경찰은 A 씨의 직속 상관이었던 B 씨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실적 때문에 주가 조작을 방치했다는 것이다. 방송법 15조의2 2항 방송사 최다액 출자자 변경 심사 기준 두 번째 항목은 ‘사회적 신용’이다. 유진투자증권 고위직이 증권사 간판을 팔아 고객들을 속이고 유진투자증권 측은 이를 눈감은 정황까지 드러났다. 비슷한 시기 유진투자증권의 또 다른 이사가 주식 투자를 유도하는 ‘불법 리딩방’을 운영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그렇다면 유진그룹의 ‘사회적 신용’을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가?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7일 유진그룹을 YTN 최대주주로 승인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사회적 신용 관련 각 사안을 검토한 바, 이 건의 신청을 불승인할 정도로 문제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유진투자증권 임원의 주가 조작 사건은 지난해 5월 언론보도로 드러났고, 경찰 수사가 계속 진행됐다. 방통위는 똑바로 밝혀라. 유진그룹의 사회적 신용을 평가하면서, 주가 조작 사건을 들여다보기는 했는가? 유진그룹이 개인의 일탈이라고 주장하면 그대로 믿는 것이 엄정한 심사인가? 방통위 속기록을 보면, 유진그룹은 “그룹 내 준법지원센터 역할 확대 등을 통해 사회적 신용도 향상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을 제출했다.”고 한다. 앞으로 잘하겠다는 약속만 하면 방송사 최대주주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방송사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 심사 제도는 왜 존재해야 하는가? 방송법이 별도 조항까지 둬서 심사 절차를 마련한 것은 방송의 공정성과 보도의 독립성을 지킬 ‘자격’을 검증하라는 것이지, ‘약속’을 받으라는 것이 아니다. 유진그룹은 이미 “보도와 편성의 독립성 유지를 위한 기존 제도를 존중하겠다.”고 해 놓고, 기존 제도의 핵심인 사장추천위원회를 무력화했다. 여기서 어떤 사회적 신용을 찾을 수 있는가? 심지어 윤석열 정권 비호에 앞장섰던 김백 전 YTN 상무를 사장으로 내정하기까지 했으니, YTN의 사회적 신용까지 추락할 위기다.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는 앞으로도 모든 수단을 동원해 유진그룹의 YTN 최대주주 자격을 묻고 따지겠다. 무자격 낙하산 사장 김백 퇴진 투쟁에도 돌입할 것이다. YTN의 사회적 신용은 유진그룹도, 김백도 아닌, 우리가 지킨다. 2024년 3월 26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
- [YTN전현직시청자위원] "불법 민영화 승인 취소하라" (2024.2.27)
YTN 전현직 시청자위원들이 2024.2.27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날은 YTN노조가 법원에 낸 'YTN 매각 승인 취소' 집행정지(가처분) 재판이 있던 날이었는데요. 전현직 위원들은 5인 합의제 기구인 방송통신위원회가 대통령이 추천한 2인만으로 YTN 매각을 승인한 것을 신뢰하기 어렵다고 비판했고요. 방통위가 유진에 내건 승인조건 10개에 대해서도 이를 어기면 제재할 수 있는 조항이 전혀 없다고 꼬집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