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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성명] YTN 라디오에 극우 유튜버, 제정신인가?

최종 수정일: 2024년 4월 1일

YTN 라디오 프로그램 가운데 청취율 1위를 기록하던 ‘박지훈의 뉴스킹’ 진행자 박지훈 변호사가 어제(28일) 오후 갑작스러운 하차 통보를 받았다. 새 진행자는 2016년 새누리당에 입당했던 극우 유튜버 배승희 변호사다. 김백 추종 세력은 주주총회장 앞에 모여서 ‘공정’을 부르짖으며 이미 떠나고 없는 우장균 전 사장한테 나가라고 외친다. YTN에서 벌어지고 있는 기괴한 풍경이다. 

‘박지훈의 뉴스킹’은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의 표적 심의에 시달렸다. 야당 인사에 이어 여당 장관급들을 불러 인터뷰했는데도, 야당 인사 인터뷰만 문제 삼아 편파적이라고 공격하는 식이다. KBS ‘더라이브’ 폐지 등의 전례를 볼 때, 윤석열 정권에는 반드시 없애야 할 프로그램 블랙리스트가 있고, ‘박지훈의 뉴스킹’도 그중 하나였던 것이 분명하다. 프로그램 없애는 방식은 KBS보다 폭력적이다. 청취율 1위 프로의 진행자에게 하차 통보를 하루 전에 했고, 라디오 편성 개편 전 거쳐야 할 편성위원회도 무시했다. 진행자 바꿔서 새 프로 만들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하다는 제작진 의견은 묵살됐다.

배승희 변호사는 또 어떤가. 국민의힘 주변을 기웃거리더니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극우적인 발언을 쏟아내다, 허위 사실 유포로 고소까지 당했다. ‘문재인 불법 자금’, ‘이재명 성매매’, ‘김정숙 돼멜다’ 등 온갖 거짓과 막말로 돈벌이하던 인물이다. 방송심의규정이 의무화한 정치적 중립과 공정성을 전혀 기대할 수 없는 인물이다. 편향적인 방송으로 문제가 발생하고 청취자가 떠나면 누가 책임질 것인가. 김진호 라디오 상무는 경영상 판단으로 진행자를 교체한다고 하면서도, 배 변호사의 유튜브 방송은 제대로 보지 않았다고 말한다. 제정신인가? YTN 라디오를 망치려는 셈인가? 아니면 YTN 라디오를 ‘땡윤방송’으로 만들라는 지시를 이행중인 것인가?

이런 ‘지라시’가 돌았다. “박지훈 하차는 김백 사장이 김진호 라디오 상무에게 지시한 공정방송을 위한 첫 조치다”. 김백과 그의 추종 세력에게 묻는다. 특정 정치 집단에 몸담은 극도로 편향적인 사람이 방송을 진행하는 것이 공정인가? 또 과거 타령하면서 합리화할 것인가? 방송이야 망가지든 말든, 이사 늘리고 본부장 자리 신설해서 짭짤한 보직 수당 타면 그만인가? 이런 모순과 부조리가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의 일터가 망가지고 무너지는 걸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다. 다시 시작이다. 견디고 버텨서, 김백과 유진그룹에 회사 넘긴 ‘매사 행위자’들을 반드시 몰아낸다.

2024년 3월 29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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