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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성명] "부정선거 팩트체크" 제정신인가?

2024년 12월 16일
2분 분량

"부정선거 팩트체크" 제정신인가?


김백 사장이 실국장회의에서 12월 시청률을 언급하며 기적이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시청률은 우리의 실력으로 이룬 것이지 기적이 아니다. 진짜 기적은 따로 있다. 연일 계속되는 특보 속에서도 자발적으로 블랙 투쟁에 나서며, 취재의 현장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빠르고 정확한 속보를 전달한 조합원들, 그리고 YTN 깃발 아래 국회 앞에 모여 윤석열 탄핵을 외친 조합원들이 기적을 만들어냈다. 내란 수괴의 직무가 정지되는 기적 말이다.


아직도 윤석열을 대통령이라 부르는 김백 사장은 눈과 귀를 의심하게 하는 ‘지시’도 했다.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내린 이유 중의 하나가 부정선거를 밝히기 위한 것이었다며, YTN이 시시비비를 가려주자고 지시했다.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건, 대한민국에서 극우 유튜버밖에 없다. 국민의힘도 그러지 않는다. 극우 유튜버 방송 즐겨보며 망상에 빠진 윤석열이 비상계엄이라는 무도한 일을 벌였는데, 이를 비판하고 비상계엄 경위를 탐사 보도해도 모자랄 판에, 부정선거 주장을 팩트체크 해 보자는 것이 상식적인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미 수차례 부정선거는 허위정보라고 밝히며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했다. 누군가 지구가 평평하다고 주장하면, 언론은 팩트체크에 나서야 하는가? 김백 사장은 부정선거 의혹을 팩트체크하면 불필요한 논쟁과 불안을 잠재울 거라고 하는데, 지금 논쟁이 어디에 있으며 부정선거가 있었을지 몰라 불안해하는 시민은 대체 어디에 있는가? 김건희를 비판하면 스토킹이고, 후쿠시마 오염수를 우려하면 비과학적이라고 말하며 윤석열 정권을 비호하는 데 앞장섰던 극우 유튜버 출신 김백 사장이 혹시 그렇게 생각하는 것 아닌가?


김백 사장은 물론, 김종균 보도본부장, 김응건 보도국장이 신경 써야 할 것은 부정선거 주장 따위가 아니다. 오늘 YTN 시청자평가위원의 모니터는 “탄핵 찬반 집회 현장을 화면 양분할로 보여줘 상황에 대한 오독을 부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 나아가 “이후에도 이런 양분할이 계속된다면 엄격한 의미에서 일종의 오보라 할 수도 있다”는 경고도 했다. 백만 명 이상이 모인 국회 앞 탄핵 촉구 집회와 수만 명 수준의 광화문 앞 탄핵 반대 집회를 같은 카메라 앵글로 보여주면 인원수마저 비슷하게 보인다. 지상파와는 달리 YTN은 국회 앞에 드론을 띄우지도 않았다. 이런 것이 사실 왜곡이고 사실상의 오보이다. 공정 보도에 최선을 다하는 조합원들의 명예에 먹칠을 하는 짓이다.


내란 수괴 윤석열이 망상에 사로잡혀 나라를 망쳤다. 윤석열을 등에 업고 YTN을 망가뜨리고 있는 건 유진그룹과 김백 사장 일당이다. 외환위기와 해직 사태 등을 겪으며 눈물과 땀으로 만든 공정방송제도들을 일순간에 무너뜨리고 마치 계엄군처럼 YTN을 장악했다. 윤석열 정권 언론장악을 방송개혁이라고 부르고, YTN을 징계하라는 민원사주에 가담했던 자들이 김백 사장 주위를 둘러싸고 고액연봉 받으며 YTN의 고혈을 짜내고 있다. 끝이 멀지 않았다. 윤석열이 탄핵을 피하지 못했듯 그의 추종자 김백 사장은 해임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 강제 매각의 진실은 밝혀지고, YTN은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올 것이다.


2024년 12월 16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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