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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YTN 지분매각 부당개입' 감사원 발표 뭉갠 YTN은 언론사라 말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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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지분매각 부당개입' 감사원 발표 뭉갠 YTN은 언론사라 말할 수 있는가

"YTN 지분 전량매각에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 개입"

감사원이 어제 YTN지분매각 관련 감사 결과를 발표한 뒤 주요 방송사와 일간지 톱을 장식한 제목이다.

감사원은 윤석열 정권 당시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이동관 방통위원장, 강경성 산업부 차관 등 정부 핵심 인사들이 다수 개입해 YTN지분매각 방식을 전량매각으로 바꾸도록 지시함으로써 대기업 등의 인수 자격을 부당하게 제한했다고 밝혔다.

YTN 사영화는 윤석열 정권 차원에서 특정 자본에 유리하도록 매각구도가 설계되고 추진된 불법행위였음이 정부기관 발표로 공식 확인된 것이다.

이 소식은 지상파 메인뉴스 톱과 일간지 1면을 장식할 정도로 비중있게 다뤄졌지만, YTN에선 고작 단신기사 몇 줄로 축소돼 처리됐다. 그마저도 낮 시간 두 번 방송된 뒤 저녁 시간대 뉴스에서는 아예 누락됐다.

현장 취재기자들이 아침부터 전화연결과 리포트 제작을 적극적으로 발제했지만 제대로 된 설명도 없이 철저히 무시당했고, 단신기사 제목과 내용도 작성한 기자의 의도와 다르게 저가 매각은 아니라는 내용이 부각되도록 수정돼 출고됐다.

이게 정상적인 언론사인가? 

최초 기사 가치에 대한 판단이 달랐더라도 지상파가 일제히 리포트를 제작해 방송하고 메인뉴스 톱으로까지 다룬 뉴스라면 뒤늦게라도 판단을 수정해 비중있게 다루는 게 상식이자 보도전문채널의 의무이며, YTN이 국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수십 년간 뉴스를 취사선택한 방식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금의 YTN은 보도전문채널은커녕 유진그룹 홍보방송인지조차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하게 망가졌다. YTN의 보도책임자가 1년 가까이 공석인 상황의 폐해가 시스템 붕괴로 확인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번 감사원 감사 결과에 대한 YTN의 보도는 유진그룹에 대한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 조건에도 정면으로 위배된다.

윤석열 정권 방통위는 2024년 2월 당시 YTN의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을 의결하면서 유진이엔티에 유리한 보도· 홍보성 기사를 강요하거나, 불리한 내용이 보도되지 않도록 하는 등의 방식으로 YTN의 보도·편성에 개입하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하지만 YTN의 감사원 감사 결과 보도는 철저하게 유진이엔티에 불리한 내용을 축소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일선 취재기자의 발제와 취재, 기사 작성을 직접 조율하고 판단한 보도국 간부들은 이번 감사원 감사 결과 보도 방식에 대해 합당한 해명을 해야 하며, 유진그룹이나 경영진으로부터 압박을 받았는지 아니면 자발적으로 유진그룹에 불리한 보도를 축소했는지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

방미통위에도 거듭 촉구한다.

감사원 감사 결과로 YTN지분매각의 불법성이 또 한 번 확인된 가운데 유진그룹이 방송법과 YTN 협약을 지속적으로 위반하고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 조건마저 무시하고 있는 현 상황을 더는 방치해선 안 된다.

YTN이 더 망가지기 전에, 방송의 공공성과 독립성이 훼손되고 국민의 알권리가 침해되는 피해가 더 늘어나기 전에 당장 유진그룹의 YTN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을 즉각 취소하라.

2026년 9월 15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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