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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유진그룹 로비를 위한 억대 연봉 정치권 인사까지 YTN에 알박기하려 하는가?


유진그룹이 새 방송법을 부정하는 헌법소원을 제기한 데 이어 이번에는 정치권 인사를 YTN 고위 간부로 영입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YTN 이사회 의결로 조직을 개편해 혁신성장지원실을 신설하고, 오재록 전 경기도 중앙협력본부장을 영입해 실장에 앉히기로 한 것이다.

오재록 씨는 참여정부 행정관 출신으로 카지노 기업인 파라다이스 상무로 일하기도 했다.

굳이 따진다면 이광재 전 의원 라인으로 분류된다는 게 정치권의 전언이다.


회사는 중장기 비전 수립과 ESG 경영 및 대외정책 협력 등을 위해 조직을 신설했고, 직무의 특수성과 전문성을 고려할 때 일반 공채 방식으로는 적격자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해 외부 기관의 인재 추천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YTN 구성원 누구도 이해못할 설명인 동시에 아무도 속지 않을 거짓말이다.

중장기 비전이나 ESG 따위는 갖다붙인 명분일 뿐이고, 결국은 대외정책 협력이라는 이름으로 유진그룹을 위한 대관 업무나 정치권 로비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뜬금없는 조직 신설과 정치권 인사 영입의 의도는 너무 명확하다.

유진그룹이 강제 매각과 졸속 심사로 YTN을 집어삼킨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퇴출 일보 직전에 몰리자 현재 여권 인사를 영입해 방패막이로 활용하려는 것이다.

이미 지상파의 방통위 출입 기자를 그룹 임원으로 영입해 조직적으로 이재명 정부를 상대로 로비를 하는 것도 모자라, 이번에는 정치권 인사를 아예 YTN에 내리꽂아서 YTN이 주는 억대 연봉 받고 YTN 명함을 돌리면서 유진그룹 구명 로비를 하게 만드려는 것이다.


여야를 막론하고, 특정 정당뿐 아니라 대선 캠프에까지 몸담았던 인사, 심지어 방송엔 문외한인 카지노 기업 임원 출신을 언론사 고위 간부로 영입한다는 발상 자체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무엇보다 지난 2008년 MB정부 당시 대선캠프 출신 낙하산 사장을 반대하는 투쟁 과정에서 동료들의 체포와 구속, 대규모 해직과 중징계까지 씻을 수 없는 큰 시련을 겪은 YTN에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대선캠프 출신 정치권 인사를 또 들이민단 말인가?

정재훈 사장 직무대행은 선후배 동기들이 강제로 해직당하는 비극적 사태를 이미 겪고도 유진그룹의 만행에 동참해 20년 만에 또 비극적 사태가 반복되는 꼴을 정녕 보고 싶은 것인가?


긴말 하지 않겠다.

유진그룹과 회사는 지금이라도 오재록 씨 영입을 당장 철회하라.

내란 세력과 결탁해 YTN을 망쳐온 당신들의 잘못은 그저 정치권 로비를 강화한다고 해서 가려질 업보가 아니다.

YTN 구성원들이 오랜 세월 피와 땀과 눈물로 쌓아올린 공정방송 제도를 한순간에 무너뜨리고, 윤석열 김건희를 향해 머리를 조아리는 대국민 사과쇼로 YTN에 편파방송 낙인을 찍었으며, 내란 사태의 비상시국에 방송 책임자들을 술자리에 집합시키고 여성 앵커까지 호출해 언론인으로서의 자부심을 송두리째 짓밟은 잘못은 대한민국 언론사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폭거이다.

나아가 국회가 통과시킨 새 방송법을 부정하며 헌법소원을 내고, 정치권과 카지노 출신 인사까지 끌어들여 로비 창구로 삼겠다는 건 유진그룹 스스로 천박한 자본의 속성을 고스란히 드러낸 것이자 YTN을 경영할 최소한의 상식도 없다는 것을 스스로 자인하는 셈일 뿐이다.


오재록 씨에게도 요구한다.

한때 민주 진영에 몸담았던 인사라면 YTN에 당신의 자리가 없다는 것 쯤은 알아야 한다.

내란을 온몸으로 막아낸 민주시민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유진 자본 퇴출을 요구하는 마당에 당신이 맡게 될 임무가 YTN의 혁신이 아니라 ’유진을 위한 로비‘라는 것쯤은 스스로 알 것 아닌가?

최소한의 염치라도 있다면 지금 당장 유진 자본의 검은 손을 뿌리치는 것이 옳다.


마지막으로 유진그룹에 경고한다.

더는 YTN을 망가뜨리지 말고, 조용히 YTN에서 물러나라.

그 동안의 과오를 인정하고 사죄한 뒤 본연의 레미콘 사업에나 집중하길 바란다.

그것이 YTN 구성원과 시청자뿐 아니라 유진그룹 구성원들을 위해 마지막 할 일이다.

보도전문채널 YTN의 유진강점기는 곧 소멸될 것이다.



2025년 11월 12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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