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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의 가면을 쓴 방송장악 부역자들에게 경고한다. YTN을 넘보지 마라

유진그룹이 이달 말 예정된 YTN 주주총회를 앞두고 다시 YTN 이사회를 완전히 장악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오늘(12일) 열린 YTN 이사회에서 사내이사 1명, 사외이사 4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무더기 추가 선임 안건을 주총에 상정하기로 의결한 것이다.

유진그룹은 지난해 3월 YTN 주주총회에서도 유경선 회장의 절친과 유진 계열사 출신 인사 등을 무더기로 YTN 사외이사에 알박기했다가 같은 해 11월 법원에서 YTN 최대주주 자격 취소 판결이 나온 뒤 황급히 사외이사 3명을 한꺼번에 내보냈다.

방미통위가 YTN 최대주주 자격에 대해 재심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자 문제될 만한 사외이사들을 미리 정리해 명분쌓기에 나선 셈이다.

하지만 YTN에 대한 장악력이 약해질까 우려한 유진그룹은 또 다시 새로운 이사진을 무더기로 알박기해 내란 정권 시절 유진강점기 체제를 복원하려 하고 있다.

1년 전과 달라진 점은 유진그룹이 알박기한 YTN 이사들이 양상우 전 한겨레 사장 등 주로 진보나 범여권 성향으로 분류되온 인사들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정부와 집권여당 성향에 따라 맞춤형 부역자들을 간택해 정치권 로비에 활용하려는 속셈이다.

민주 진영 인사들이 내란 세력의 방송장악 음모에 맞서 처절하게 싸워온 YTN 구성원들을 외면한 채 천박한 유진 자본의 부역자를 자처하고 나선 이유도 명확하다.

개인의 신념이나 명분과 상관없이 사적 이익을 채우려는 은밀한 욕망과 YTN을 장악해 돈벌이로 이용하려는 유진 자본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것이다.

특히 사내이사로 선임하려는 양상우 전 한겨레신문 사장은 이미 오래 전부터 유진그룹 오너 일가와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경선 회장과는 대학 동문, 동생인 유창수 부회장과는 고교 동문으로 수시로 만나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는 게 주변 사람들의 전언이다.

또한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과 이상규 전 인터파크 대표는 양상우 한겨레신문 사장 시절 사외이사로 함께 재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임 이사진 상당수가 사실상 양상우 사단이며, 천박한 유진 자본의 하수인으로 둔갑해 YTN 이사회에 입성하려 하는 것이다. 

노조는 이미 지난해부터 양상우 전 한겨레신문 사장이 YTN 사장을 원한다는 소문도 여러 차례 접했다.

어림없는 꿈을 꾸고 있다.

내란 청산을 위해 시민의 힘으로 탄생시킨 새 정부 체제에서 진보 진영의 가면을 쓰고 있으면 정부여당 내 인맥을 상대로 유진그룹을 위한 로비가 가능할 것 같은가?

내란 정권 시절 방송장악의 상징과도 같은 YTN 유진강점기를 이어가려는 꼼수가 정녕 통하리라 생각하는가?

유진 자본이 내란 세력에 결탁해 얻은 YTN 최대주주 자격도, 이른바 진보 성향 인사들이 천박한 유진 자본에 빌붙어서 얻은 YTN 이사 자리도 곧 연기처럼 사라질 것이다.

노조는 이들뿐 아니라 범여권 인사로 분류되는 전 방통위 상임위원 등이 조직적으로 유진그룹을 위한 로비와 여론전을 펼치고 있는 정황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민주 진영의 가면을 쓴 채 뒤에선 사적 이익을 챙기는 데 몰두하고 있는 방송장악 부역자 세력에게 경고한다.

감히 YTN을 넘보지 마라.

YTN은 김건희의 허위경력 의혹을 처음 폭로해 국민 앞에 사과하게 만든 뒤 윤석열 내란 정권의 표적이 됐고, 불법적인 매각 작업을 거쳐 유진 자본의 손아귀에 넘어갔다.

따라서 YTN에서 유진강점기가 이어지는 한 내란 세력의 방송장악도 결코 끝나지 않는다.

YTN에서 천박한 유진 자본을 완전히 퇴출시키고, 독립적인 소유구조를 복원할 때 비로소 내란 세력 청산도 완성될 것이다.


2026년 3월 12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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